"그러나 중도·실용 행보의 정치적 효과 때문인지 이명박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에는 예전처럼 힘이 실리지 않는다. 친서민 행보가 부자와 기득권에게 알짜를 다 넘겨주고 나서 서민에게 부스러기를 나눠주는 허구라고 하는 비판조차 이명박의 이미지를 높여 준다. 강부자 정권 시비 때와 비교해 보라. 친서민 정권이냐 아니냐의 논쟁은 이명박이 엎드려 바라는 바일 것이다. 그의 본질은 난폭한 시장주의자이자 국가주의자이며 개발독재시대 낡은 경제노선의 추종자라고 공격해도 사람들의 귀를 자극하지 못한다. ‘중도·실용 논란’이 그의 본질을 은폐하는 가림막 혹은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지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데 완충지대를 무력화하고 이명박 정권의 근본을 공격하는 일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제 소리나는 인형이다. 아무리 때려도 아파하기는커녕 중도·실용·친서민이란 말만 반복할 것이다. 무조건 때리면 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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